“해수부 극지연구소, 남극 빙붕 붕괴 과정 세계 처음으로 밝혀”_빙 로고 메이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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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가 기후 변화로 남극의 빙붕이 무너지고 깨지면서 해수면 상승을 촉진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대륙 위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 해수면 상승을 억제합니다. 그동안 빙붕 두께가 얇아지거나 붕괴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관측됐지만, 붕괴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밝혀진 적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빙붕 하부에 만들어져 흐르는 물골(basal channel)의 영향으로 빙붕의 두께가 점차 얇아져 빙붕 상부에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빙붕이 붕괴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16년 4월 붕괴한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난센(Nansen) 빙붕'에 대해 인공위성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관측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과정을 파악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해수부는 2014년부터 추진한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빙권변화 진단, 원인 규명 및 예측' 연구의 하나로 극지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팀 등과 함께 빙붕 붕괴과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